● 자주 토해요

구토란 위 속에 있는 다량의 내용물을 힘주어 배출하는 생리적 현상을 말합니다. 어른도 구토를 하고 나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하물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가 토한 후 힘없이 늘어져 있으면 너무나 안쓰러워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토하는 현상은 같지만, 일반적인 구토와 구별하여야 할 것은 위식도역류입니다. 위식도역류란 구역질 없이 위 내용물이 입안에 한 두 모금씩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 및 특징 구토 위의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하지만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억지로 음식물을 먹였을 때에도 구토는 유발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구토는 흔히 설사가 동반됩니다. 위식도역류증 식도와 위를 잇는 부위에 ‘분문’이라고 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먹은 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한 다음 분문에 이르면 자연스레 분문이 열려 음식물이 위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분문의 작용으로 원래는 음식물이 식도로 올라갈 수 없지만 가끔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갈 때가 있습니다. 위의 내용물이 조금씩 식도로 올라오는 역류 과정이 반복되면 식도 점막에 손상이 일어나고 염증이 일어나는데 이를 위식도역류증이라고 합니다. · 몇몇 아이들은 위식도역류증의 결과로 합병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위산의 계속되는 역류로 인하여 식도는 빨갛게 자극을 받아 식도염을 일으킵니다. 계속되는 역류는 아이를 아프게 하기 때문에 아이는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위식도역류증은 식도에 출혈을 일으키고 결국 음식을 삼키는 것 자체를 힘들게 만듭니다. · 호흡기 감염은 또 하나의 가능성 높은 합병증입니다. 위 속의 내용물이 기관지나 폐, 코로 들어가면 아이는 호흡곤란을 느끼거나 폐렴에 걸리게 됩니다. · 돌 이전의 아기들은 특별히 다른 질병이 없어도 분문 괄약근이 미약해 분유나 모유를 먹은 직후나 먹는 도중에 음식물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모유나 유아식을 먹은 뒤, 때때로 적은 양을 게워내는 것은 아이들에게 있어 정상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위식도역류증이 있는 아이들은 모유나 유아식이 규칙적으로 식도나 입 밖으로까지 역류되어 나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및 홈케어 치료 구토를 억제하는 효과적인 약이나 좌약은 없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토를 치료하는 원칙은 식이요법입니다. · 통상 심각하지 않은 위장관염이 구토의 원인이라면 증상은 6~24시간 내에 소실됩니다. 이 경우 적절한 식이조절을 하면 회복이 빨라집니다. · 구토를 하면 아이가 목이 말라 물을 원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적정량보다 많이 주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을 많이 먹으면 구토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위식도역류증이 있는 대부분의 아기는 돌이 지나면서 상태가 호전됩니다. 두 살이 지나도록 위식도역류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 위식도역류증이 있는 아이는 구토를 한다거나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해 적절한 영양분의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아이의 몸무게가 기대된 수치만큼 불지 않거나 오히려 몸무게가 줄고 있다면 의사의 진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홈케어 아기들은 기침 등의 자극만으로도 종종 음식물을 토하므로 토하는 것에 대해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계속 토할 때는 토하는 습관일 수도 있으니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게 좋습니다. 또 구토 증상이 있을 때는 무리하지 말고 집에서 조용히 지내도록 합니다. 엄마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아이가 구토한 뒤 구토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수분 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식사는 뭐가 좋은지, 생활 리듬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입니다. 구토물 처리 방법 · 구토의 횟수, 형태, 냄새 등을 메모해 둡니다. · 아기가 토한 다음에는 가제 손수건 등으로 입안을 닦아줍니다. 아기가 제법 크다면 물로 입안을 헹궈내도록 합니다. 수분 공급 구역질이 계속될 때에는 무엇을 먹여도 토합니다. 마지막으로 토하고 나서 1∼2시간 정도는 아무것도 주지말고 상태를 지켜보고, 수분은 입을 적시는 정도로 합니다. · 1∼2시간이 지나도록 토하지 않는다면 식힌 물이나 이온음료를 10cc쯤 마시게 합니다. · 20∼30분 간격으로 같은 양을 여러 번 주었는데 토하지 않았다면 토기가 진정된 것입니다. 다소 많은 양의 수분을 먹여도 괜찮습니다. · 아기가 축 늘어져 있다거나 소변 양이 적다면 병원을 찾아 탈수되지 않았나 검사 받아야 합니다. 식사 식욕이 없으면 무리하게 먹이지 마십시오. 먹고 싶어할 때는 미음 등 탄수화물과 염분만 들어 있는 것부터 조금씩 횟수를 늘여가며 나눠 먹입니다. · 감귤류의 과일이나 요구르트 등 신 것은 토기를 자아내므로 먹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생활 환경 무리하게 재울 필요는 없지만, 배의 상태가 나쁘므로 집에서 느긋하게 지내도록 합니다. 옷은 롬퍼스처럼 위아래가 붙은 것이 좋습니다.